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C형 간염에 걸린 환자들 중 상당수가 극소수의 C형 간염 환자에게서만 발견되는 1a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30일 “현재까지 파악된 환자 77명 중 유전자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 유형이 확인된 37명의 환자들 모두 ‘1a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C형 간염 바이러스는 통상 1a, 1b, 2a형으로 나눠지며, 1b와 2a형이 전체 환자의 50%와 48% 정도를 각각 차지한다. 1a형 바이러스로 인한 C형 간염 환자는 전체의 1~2% 정도에 불과하다. 그동안 1a형은 1b와 2a형보다 상대적으로 치료가 더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완치률이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임영석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최근 치료제 중에는 1a형 바이러스로 인한 C형 간염에서 90% 이상의 완치율을 보이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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