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세종시 2017년부터 고교평준화 시행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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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2017년부터 고교 평준화 제도가 도입된다. 세종시의회는 최근 세종시의 고교 평준화 조례를 전체 의원 15명 중 찬성 8명, 반대 5명, 기권 2명으로 통과시켰다. 세종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내년 초 평준화 내용이 반영된 학교군 및 ‘2017년 고입 전형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세종시교육청은 학교군은 단일 학군으로 하고, 학생 배정은 근거리·학교선택권을 감안한 ‘선(先)지원 후(後)추첨 방식’을 병행하게 된다. 또 읍면 지역 교육 시설을 개선해 교육 격차를 해결하고, 경험이 많은 교육 인력을 신설 학교에 우선 배치할 예정이다.

앞서 세종시교육청은 10월 지역 학생 및 학부모, 시의원 등 1만2480명을 대상으로 한 고교 평준화 도입 찬반 여론조사에서 76.6%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고교 평준화를 추진해 온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입시 위주 교육 탈피, 학교·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통한 만족도 제고, 학생 간 위화감 및 열등감 해소를 위한 고교 평준화 도입에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학생의 학교선택권 제한 문제를 해소하고 통학 여건 등을 개선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중학생들이 입시 경쟁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자유학기제를 포함해 진로 탐색 과정 역시 충실히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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