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탈리스만 차명·클리오 도입 놓고 깊은 고심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2월 1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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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르노 탈리스만
사진=르노 탈리스만
르노삼성자동차가 내년 3월 출시될 D세그먼트 고급차 ‘탈리스만(Talisman)’의 국내명 결정을 두고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또한 소형차 ‘클리오(CLIO)’의 국내 인증을 최근 마무리 지으며 신차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 탈리스만의 국내 차명이 거의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에 의해 ‘SM6’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를 확정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르노삼성차는 QM3·QM5을 제외한 ‘QM’으로 시작되는 숫자배열과 SM3·SM5·SM7을 제외한 ‘SM’으로 시작되는 숫자배열 등의 상표권 등록을 최근에 완료해 이들 중 이름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CMF(Common Module Family)플랫폼의 최상위 아키텍쳐인 CMF D를 적용한 탈리스만은 국내 출시될 모델의 경우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된다. 차체는 전장 4850mm, 전폭 1870mm, 전고 1460mm에 휠베이스는 2810mm로 균형미를 이루고 인테리어 디자인은 8.7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로 구현한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르노가 다양한 모터스포츠와 F1에 참여하면서 쌓은 노하우가 집약된 고효율, 고성능, 저배기량 엔진을 장착해 동급 최저 이산화탄소 배출을 실현했다. 지난 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소개된 차량에는 Energy dCi 110, Energy dCi 130, Energy dCi 160 등 3가지 디젤엔진과 Energy TCe 150, Energy TCe 200 등 2가지 가솔린엔진을 선보였다.
사진=르노 클리오
사진=르노 클리오
한편 르노삼성차가 도입을 부인했던 르노 소형 해치백 클리오의 국내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이 최근 마무리되며, 국내시장 도입이 점쳐지고 있다. 클리오는 유럽에서 연간 30만대가 팔리는 인기 차량으로 유럽기준 18.1~31.0km/ℓ의 높은 연비가 특징이다. 유럽 현지에선 0.9리터와 1.2리터 가솔린, 1.5리터 디젤 등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됐으며, 변속기는 수동 5단, 자동 6단을 탑재했다. 이번 국내 인증을 마무리한 모델은 디젤 1차종이다.

클리오의 외관은 르노의 패밀리룩을 적용한 감각적인 전면 디자인과 젊은 감각의 개성있는 색상이 특징이다. 또한 통합 터치스크린 멀티미디어를 장착한 실내와 크루즈컨트롤, 힐스타트 어시스트, 스톱앤드스타트 시스템, 액티브 에어셔터 등의 편의사양을 탑재했다. 이밖에 클리오는 유로 NCAP에서 5개의 별을 받을 만큼 안전성 또한 뛰어나 높은 상품성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내년에는 탈리스만과 QM5 후속 등이 신차로 물망에 올라 이에 집중할 것”이라며 “하지만 아직까지 클리오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은 없으며 내년 새롭게 국내 법규에 추가되는 사항들과 여러 제반 사항 등이 클리오 도입에 쉽지 않은 환경이다”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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