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팩트] 새해에는 복부비만 탈출 … 주사로 지방세포 빼낸다고?

  • 입력 2015년 11월 30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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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비만시술 ‘람스’로 영구적 지방세포 제거
마취·수술 없이 지방흡입과 유사한 효과


연말을 앞두고 잡히는 약속 만큼 늘어날 뱃살 걱정에 표정이 어두워지는 시즌이다. 연초 ‘뱃살 타파’를 목표로 삼았지만 한달 두달 흐를수록 두둑해지는 복부에 결국 ‘연말엔 포기하고 실컷 먹고 마시고, 연초에 다이어트를 시작하자!’고 마음먹다간 영원히 복부비만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할지도 모른다.

복부비만은 다른 부분비만에 비해 생활습관이 결정하는 부분이 크다. 배만 볼록한 올챙이형 비만은 운동이 부족하거나, 식사의 균형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여성의 경우 절식과 폭식을 반복하는 무분별한 다이어트가 원인이 돼 나타나기 쉽다. 무리하게 단기간 다이어트를 반복했다면 복부근육은 점점 사라지고, 요요현상을 겪으면서 근육이 있던 자리에 지방이 채워져 뱃살이 늘어나기 쉽다.

서울, 대전, 부산 지역에 지방흡입센터를 둔 365mc 이선호 이사장은 “복부비만은 외관상 문제뿐만 아니라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등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며 “몸무게는 정상이라도 배꼽 위를 기준으로 잰 허리둘레가 남성은 36인치(90㎝), 여성의 경우 34인치(85㎝) 이상으로 복부비만에 해당한다면 당뇨병 등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복부비만을 해소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많이 움직이고 적게 먹는 것’이다. 식이조절만 타이트하게 지켜주면 허벅지나 팔뚝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피 감소가 큰 부위다. 이때 운동을 병행하면 라인 개선이 수월해져 다른 곳에 비해 다이어트가 쉬운 부위로 여겨진다.

꼭 피트니스센터를 찾아 헉헉거리면서 운동해야만 되는 게 아니다. 과거엔 노동과 운동을 구분했지만 요샌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가사활동만 열심히 해도 칼로리 소모량이 늘어나 복부지방 제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대학스포츠의학회(ACSM)에서는 ‘가드닝(정원관리)도 분명 운동효과가 있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일상생활 속 활동량이 운동과 같은 효과를 낸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가령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자녀·반려동물과 산책하기 △휴식시간에 커피타임 갖는 대신 틈틈이 스트레칭하기 △빗자루나 걸레로 청소하고 진공청소기 등 자동화기계 사용 줄이기 △사무실에 운동화를 두고 언제든지 운동할 수 있는 환경 조성하기 △이동 시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등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 이사장은 “이처럼 1주일에 활동량을 150분만 늘려도 심장병·당뇨병 등 만성질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고, 300분으로 늘리면 발병 위험성은 더욱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만약 좀더 드라마틱한 사이즈 감소 효과를 얻고 싶다면 비만클리닉 등을 방문하는 게 도움이 된다. 효율적인 식단관리와 의료진의 시술을 병행하면 감량 속도에 가속도가 붙는다.

단기간 다이어트에는 복부 지방흡입수술을 받는 게 가장 드라마틱하다. 하지만 직장인의 경우 회사일로 수술 일정을 잡는 데 부담을 느끼기 마련이다. 이런 경우 비만시술을 꾸준히 받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체로 복부지방을 분해하는 지방분해주사를 선호하는데 그 종류로는 카복시테라피, 메조테라피, HPL주사 등이 있다. 최근에는 주사기로 지방세포를 추출하는 ‘람스’(LAMS, Local Anesthetics Minimal Invasive liposuction)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재용 365mc 원장은 “비만주사치료는 마음에 들지 않는 부위의 사이즈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거나, 정석 다이어트를 통해 전반적인 체중감량에 나서는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며 “중간에 체중 감량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마음먹은 몇 달간은 매주 1~3회 시술에 집중해주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비만주사의 대표 격으로 알려진 카복시테라피는 사이즈를 개선하고 싶은 신체 부위에 무해한 액화가스를 주입, 산소 유입량을 늘려 유산소운동 효과를 낸다. 지방을 분해하고 무엇보다 피부탄력을 증가시키므로 출산 후 탄력 없이 처진 배와 도드라진 러브핸들(옆구리살) 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반면 전체적인 순환이 이뤄지지 않아 셀룰라이트가 형성된 경우엔 지방을 분해하고 순환을 도와주는 메조테라피가 적합하다. 메조테라피는 시술 부위의 피부 진피층에 소량의 약물을 주사하는 시술로 주사한 약물은 셀룰라이트와 지방을 분해시켜 분해된 지방이 잘 제거될 수 있게 한다.

넓은 부위의 사이즈를 줄이고 싶다면 인체에 무해한 약물로 지방세포를 파괴하는 HPL 주사가 효과적이다. 윗배, 아랫배 등 넓은 부위의 사이즈를 지방흡입수술에 버금갈 수준으로 탁월하게 줄여줘 만족도가 높다. HPL주사는 인체에 무해한 약물을 주사해 지방세포를 단시간 내에 파괴시킨 뒤, 초음파를 이용해 지방을 용해시킨다. 분해된 지방은 이뇨작용으로 몸 밖으로 배출된다.

최근에는 지방분해주사 중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람스가 부상하고 있다. 기존 시술은 지방세포의 크기를 줄여주는 반면 람스는 지방흡입과 같은 원리로 지방세포를 직접 제거해 만족도가 높다. 단 한번의 시술로 확연한 사이즈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미니지방흡입과 유사한 효과를 낸다. 카복시테라피 못잖은 셀룰라이트 파괴 효과로 보디라인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소 원장 “람스는 비만시술 중 유일하게 지방세포를 직접 추출해내며 1회 시술만으로 확연한 사이즈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기존 수술처럼 수면마취를 할 필요 없이 국소마취만으로 간단히 라인을 교정해 부담은 적고 만족도는 높다”고 설명했다.

취재 = 정희원 엠디팩트 기자 md@mdfact.com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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