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이번주 美 워싱턴서 회동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30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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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이번 주 미국 워싱턴에서 만난다. 다음달 3일을 목표로 최종 조율 중이다. 한미일 6자회담 대표 회동은 5월 27일 서울에서의 만남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한미일 3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는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김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 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다. 이시카네 국장은 10월 전임자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국장이 이어 처음으로 참석한다.

이번 협의는 다음달 11일 개성에서 열리는 남북 차관급 당국간 회담을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앞서 황 본부장은 24일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났다. 여기서 최근 북-중 협의 결과를 설명 받은 것을 토대로 한미일이 대북 정책을 공조하고 그 결과물을 남북대화에 반영할 수 있는 릴레이 교섭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3국은 ‘도발 억제와 비핵화’라는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북한은 10월 16일 한미 정상회담 직전부터 지금까지 미국을 상대로 ‘정전협정을 대체할 평화협정을 논의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조숭호기자 sh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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