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설 장군 후손에 고발당한 영화 ‘명량’ 감독 무혐의 처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30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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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에서 배설 장군(1551~1599)을 악인으로 묘사했다며 배 장군의 후손들에게 고발당한 김한민 감독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명량 제작자 겸 감독 김한민 씨와 소설가 김호경 씨, 시나리오 작가 전철홍 씨 등 3명을 무혐의 처분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영화 ‘명량’을 허구에 바탕을 둔 창작물로 보고 사자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영화에서 경상우수사 배설이 이순신 장군 암살을 시도하고 거북선을 불태운 것처럼 나오자 경주 배씨 비상대책위원회는 “배설 장군이 명량해전에 참전하지 않았는데도 역사적 사실과 다르게 묘사돼 있다”며 김 감독 등 제작진을 경찰에 고발했다.

신동진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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