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창조적 파괴 필요” 광주 찾아 ‘혁신전대’ 거듭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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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30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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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 동아일보 DB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 동아일보 DB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은 30일 “창조적 파괴가 필요하다”며 ‘혁신전당대회’ 개최를 통한 새 지도부 선출을 거듭 제안했다.

안 의원은 이날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자신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이 주최한 혁신토론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야당을 어떻게 바꿔서 총선을 치를 최소한의 준비를 할 것인지, 2017년 정권교체의 작은 불씨를 살려낼 것인지 활로를 찾기 위해, 혁신전당대회를 열자고 제안했다”며 “어쩌면 이것은 우리에게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혁신전대에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불리함을 무릅쓰고 당을 살려야한다는 충정에서 내 놓은 제안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저는 조직도 세력도 없다. 많은 사람들이 무모한 선택이라고 말렸다. 그러나 다른 이들보다 먼저 혁신을 주장해온 제가 더 큰 책임을 질 것”이라며 “꼴지를 해도 좋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우리 당이 변화하고 지지자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면 저는 어떤 대가라도 감당할 각오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독단, 독주, 폭주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나. 야당이 만만하게 보이니 국민을 무시하는 것 아니겠나”라면서 “지금 제 결론은 바꿔야 산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변화된 정당의 비전에 대해 “좀 더 깨끗한 정당, 좀 더 합리적인 정당, 좀 더 국민의 피부에 와 닿는 우리 사회 개혁의 청사진을 가진 정당, 개혁의 청사진을 실천할 능력이 있는 정당, 그것이 대안이 될 수 있는 수권정당일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전면적 쇄신과 변화는 오랫동안 당을 지켜 온 지지자의 요구”라면서 “야당에 일대개혁이 일어나야 한다. ‘야당정치의 전면적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자신이 제안한 혁신전대를 ‘창조적 파괴’라고 표현하면서 “변화와 혁신만이 살 길이다. 변화하고 혁신할 때만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정권교체의 희망이 자라날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호남의 중심 광주에서 1박 2일간 머물며 지역 민심을 청취하고 혁신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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