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리포트] 호펜하임 김진수 4경기연속 풀타임 “감독님께 신뢰 받는 느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30일 05시 45분


호펜하임 김진수(오른쪽).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호펜하임 김진수(오른쪽).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쳐 아쉽다.”

호펜하임이 28일(한국시간) 진스하임 라인넥카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홈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호펜하임 수비수 김진수(23)는 선발출장해 풀타임으로 활약했지만, 팀은 최근 7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며 1승6무7패(승점 9)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호펜하임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파비안 존슨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11분 슈테펜 추버의 동점골과 34분 오이겐 폴란스키의 역전골, 그리고 후반 2분 나디엠 아미리의 추가골로 후반 초반까지 3-1로 앞섰다. 그러나 후반 11분 요십 드르미치, 경기 종료 3분 전 존슨에게 잇달아 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경기 후 후프 슈테벤스 호펜하임 감독운 “초반 기세는 좋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후반 집중력이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진수도 “충분히 이길 수 있었는데, 연속 2실점을 허용한 것이 너무 아쉬웠다”고 말했다.

호펜하임은 직전 경기까지 4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심각한 골 가뭄에 시달렸다. 그러나 이날은 빠른 공격 전개와 골 결정력으로 상승세의 강호 묀헨글라트바흐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진수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번 주는 팀에서 득점과 공격에 포커스를 맞춰 훈련했는데, 그렇게 했던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힌 김진수는 “그렇지만 우리가 실점하는데 있어서 조그마한 부분에서, 정말 세밀한 부분에서 모자랐다. 우리가 좀더 세밀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실점상황에 대해 아쉬워했다. 슈테벤스 감독이 새로 부임한 뒤 계속 선발출전하고 있는 그는 “감독님이 나를 계속 기용해주고, 말도 많이 나누며 신뢰받는 느낌을 받지만, 오늘도 끝내 이기는 경기를 못해서 아쉽다”며 씁쓸해했다. 이어 “비록 이번 경기에서 실점은 했지만 감독님도 경기 내용 면에선 나아졌으니 다음 경기에서 잘해보자며 격려해줬다. 우리에겐 승리가 절실하다. 팀이 승리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진스하임(독일) | 윤영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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