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의 LPGA팀, ‘챔피언스 트로피’서 KLPGA팀 꺾고 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9일 2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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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소속 선수들이 맞붙은 ‘별들의 전쟁’에서 LPGA 팀이 승리를 거뒀다.

‘골프 여제’ 박인비가 주장을 맡은 LPGA 팀은 29일 부산 베이사이드CC(파72)에서 끝난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대회에서 최종 승점 14-10으로 KLPGA 팀을 꺾었다. 이 대회에서는 각 매치마다 승리하면 1점을, 무승부를 기록하면 0.5점을 줬다. 첫날 포볼(2인 1조로 각자의 공을 쳐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6경기와 둘째 날 포섬(공 1개를 같은 조의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방식) 6경기에서 7.5점을 따낸 LPGA팀은 마지막 날 싱글 매치 12경기에서 5승 3무 4패로 승점 6.5를 더해 승리를 거뒀다.

싱글 매치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박인비와 KLPGA투어 ‘장타자’ 박성현의 맞대결에서는 박성현이 승리했다, 박성현은 13번 홀까지 5개의 버디를 낚으며 박인비를 압도한 끝에 15번 홀까지 5홀을 앞서며 15번 홀에서 경기를 끝냈다. 박성현은 “오늘 경기를 통해 한국에도 좋은 후배가 있다는 것을 보여드린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KLPGA 선수들과 LPGA 선수들의 실력 차는 크지 않다. 한국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아 선배로서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2승 1무를 거둔 박성현은 KLPGA 팀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LPGA팀에서는 유소연(2승 1무)이 MVP가 됐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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