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20cm 넘는 폭설… 지붕 파손 등 피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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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지역 초중고 7곳 휴업… 28일 서울 경기 충청 산발적 눈비

호남 지역에 첫눈으로는 이례적으로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차고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전북 지역은 26일부터 이틀간 남원 24cm, 임실 23.5cm, 익산 22.5cm 등 대부분의 지역에 20cm가 넘는 폭설이 내렸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번 폭설로 전북 완주군 상관면의 한 간이창고 지붕이 반파되고 전주시 인후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소나무가 넘어져 승용차를 덮치는 등 각종 피해가 발생했다.

전남 구례군 천은사 입구에서 성삼재까지 지방도로 861호선은 폭설로 차량 통행이 중단됐다. 전북도 조사 결과 건물 지붕 5곳 파손, 공사장 1곳 파손, 수목 14개 훼손 등 총 24건의 폭설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라 발생해 26일부터 이틀간 총 291건의 교통사고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특히 이번 폭설로 운암초, 운암중 등 임실 지역 학교 7곳이 폭설로 휴업했고, 전주 서원초, 완주 동상초 등 39개교가 등교 시간을 30분에서 1시간 늦췄다.

한편 주말인 28일에도 전국에 구름이 많고, 충남 서해안과 전북 서해안에는 오전에 눈 또는 비(강수확률 60%)가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1∼3cm. 서울 경기 충청 지역에도 산발적으로 눈발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에서 영상 4도로 전날보다 다소 오르겠지만 여전히 쌀쌀하겠다. 일요일인 29일에도 중부지방과 전북 지역에는 밤부터 비나 눈(60∼70%)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유성열 ryu@donga.com / 전주=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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