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전략종목으로 우대받는 남자유도의 르네상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28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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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유도대표팀 송대남 코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남자유도대표팀 송대남 코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전 체급 올림픽 메달이 목표입니다.”

남자 유도대표팀 송대남 코치(36)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목표를 이렇게 거침없이 밝혔다. 세대교체 과정에서 남자 유도는 -60㎏급 김원진(23·양주시청), -66㎏급 안바울(21·용인대), -73㎏급 안창림(21·용인대), -90㎏급 곽동한(23·하이원), -100㎏급 조구함(23·수원시청) 등이 성장을 거듭했다.

이밖에 -81㎏에는 왕기춘(27·양주시청)과 김재범(30·한국마사회)이 버티고 있다. +100㎏급에서는 김성민(28·용인대 대학원)이 있다. 전 체급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나 그랑프리대회 등 국제대회에서 남자 유도대표팀이 잇따라 좋은 성적을 올리자 대한체육회와 대한유도회 차원에서도 ‘메달 전략종목’으로 우대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유도 관계자는 “체육계에서 전통적 효자종목인 양궁 등과 더불어 유도에 대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대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지구 반대편인 브라질과의 이동거리와 시차를 고려해 대표팀의 현지 적응 훈련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올림픽 개막 훨씬 전부터 브라질과 가까운 지역에 베이스캠프를 차리도록 도울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뿐 아니라 훈련 파트너와 지원인력까지 포함하기에 비용이 만만찮겠지만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큰 종목인 만큼 화끈하게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음식까지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미 남자 대표팀은 기술적, 정신적 측면에서는 세계 정상에 손색없다. 유일한 관건은 ‘현지 분위기에 얼마나 잘 적응해 올림픽에서 최선의 경기력을 발휘하느냐’인데 여기서도 유도를 바라보는 달라진 위상이 실감된다.

제주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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