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출신’ 정준호가 사투리 연구하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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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28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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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정준호. 동아닷컴DB
연기자 정준호. 동아닷컴DB
연기자 정준호가 익숙함에서 오는 여유를 용납하지 않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정준호는 MBC 수목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에서 대전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조폭 보스라는 설정에 따라 충청도 사투리를 펼치고 있다.

극중 정준호는 ‘~뉴(아니다)’ ‘~쥬(그렇죠)’ 등 충청도 특유의 사투리 어미를 자주 사용하고 “뛰다 죽겄네 참말루~”를 입버릇처럼 말한다.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가 능청스러운 표정과 어우리면서 재미를 안기고 있다.

정준호는 실제로도 충청남도 예산 출신. 그만큼 사투리가 익숙할 법한데도 사투리 대사를 연구하고 있다.

스스포 만족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서울에서 생활해 사투리로 말할 기회가 적어 입에 잘 붙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도 한 이유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충청도 출신 지인들과 통화할 때는 일부러 사투리로 대화하거나 또 고향 사람들에게 모르는 단어에 대해 물어보는 등 좀 더 다양한 표현을 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정준호 측 관계자는 “머리로는 모두 기억하고 있지만 시간이 오래 지나다보니 행동으로 옮기는 데 잘 따라주지 않을 때가 있다”면서 “예전과 달리 지금 사용하는 사투리가 다를 수 있어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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