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유아인, 수상소감 “항상 부끄럽다”

‘청룡영화제 유아인 수상소감’

배우 유아인이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 26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김혜수, 유준상의 사회로 ‘제36회 청룡영화제’가 열렸다.

이날 유아인은 ‘사도’ 송강호, ‘암살’ 이정재,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정재영, ‘베테랑’ 황정민을 제치고 ‘사도’로 남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무대에 오른 유아인은 “이런 무대에 어울리는 성격이 아니라 긴장해 청심환 먹고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받은 이 상이 내 것이라는 생각이 잘 안 드는 것 같다”며 “‘사도’라는 작품으로 상을 받고 송강호 선배와 좋은 자리에 서 있지만, ‘베테랑’을 통해서도 많은 사랑 주신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항상 부끄럽다. 행복하고, 기쁘고, 자랑스러운 순간보다 부끄럽고 민망하고 나서기 싫은 순간이 더 많다”며 “항상 부끄러운 일로 성장하고 다그치고 또 성장하는 인간이자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 마음속에 떠오르는 분들 모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유아인은 ‘사도’에서 사도세자 역을 맡아 열연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