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테러단체 추종’ 인도네시아인 2명 추가 검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북한산서 셀카’ 구속男과 친구

경찰청은 국제테러단체 ‘알누스라 전선’을 추종하는 것으로 보이는 인도네시아 국적 불법 체류자 2명을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북한산에 올라 알누스라 깃발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가 불법 체류 사실이 드러나 20일 경찰에 구속된 A 씨(32)와 친구 사이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불법 체류자 B 씨(32) 등 2명은 24일 전북 부안에서 경찰과 법무부 직원에게 검거됐다. 이들은 A 씨가 알누스라를 추종하는 동영상과 사진을 찍을 때 이를 돕거나 함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B 씨는 A 씨와 생각이 비슷한 테러단체 추종자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추종 글을 올리거나 A 씨의 글에 지지 댓글을 달기도 했다. 경찰은 테러 관련 혐의점이 없으면 출입국관리법 위반으로 강제 추방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27일 A 씨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총포·도검 및 화약류 단속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A 씨는 2007년 위조 여권으로 불법 입국해 다른 사람 명의의 현금카드와 통장을 사용하고, 보위 나이프와 M16 모의소총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올해 페이스북에 북한산에 올라 알누스라 전선 깃발을 펼친 사진과 경복궁에서 단체 상징이 새겨진 모자를 쓴 사진을 올리는 등 테러단체 지지 활동을 벌였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국제테러단체#테러#알누스라 전선#불법 체류자#인도네시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