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내년 스프링캠프부터 정상 훈련”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27일 05시 45분


LA 다저스 류현진(왼쪽 3번째)이 26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평창위너스기자단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류현진은 이 자리에서 내년 시즌 재기를 자신했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LA 다저스 류현진(왼쪽 3번째)이 26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평창위너스기자단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류현진은 이 자리에서 내년 시즌 재기를 자신했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 내년 시즌 재기 노리는 류현진

평창 홍보대사 위촉 “ML서 알릴 것”
“불러주신다면…” WBC 출전 의사도


“내년 스프링캠프부터 정상적으로 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올 시즌 어깨 부상과 수술로 ‘개점휴업’했던 류현진(28·LA 다저스)이 내년 시즌 재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2017년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앞으로 예정된 국제대회에서 국가의 부름을 받는다면 언제든지 함께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를 맡은 류현진은 26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한 뒤 현재 몸 상태에 대해 “귀국(14일)한 뒤부터 국내에서도 곧바로 운동을 시작했다. (재활 과정이) 무난하게 진행되고 있다. 내년 스프링캠프 때는 팀 동료들과 똑같이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8베이징올림픽 때 태극마크를 달았던 류현진은 금메달의 기억을 되살리며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를 맡게 된 인연도 설명했다. “올림픽은 스포츠 꿈나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대회”라며 “앞으로 많은 분들이 평창동계올림픽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국내외에서 홍보대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당장 내년 스프링캠프 때 팀 동료들에게 2018년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린다는 것을 알려주겠다. 시즌 중에는 아무래도 힘들겠지만 SNS 등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을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올해는 부상으로 힘들었지만, 내년에 완쾌해 (2017년) WBC 때 (대표팀에) 불러주신다면 당연히 나갈 의향이 있다”며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의욕도 드러냈다. 2020년 도쿄올림픽 때 야구가 정식종목으로 부활한다면 올림픽 무대도 다시 밟고 싶다는 의지도 밝혔다.

소프트뱅크 이대호를 비롯해 넥센 박병호, 롯데 손아섭 황재균 등 야수들이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류현진은 “야구선수라면 당연히 가장 큰 무대인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이 있을 것이다. 계속 더 많이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최근 새 사령탑으로 샌디에이고 벤치코치였던 데이브 로버츠를 선임했다. 류현진은 새 감독에 대해 “개인적으로 잘 모른다”며 “2013년 다저스에 처음 입단했을 때도 적응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13년 다저스에 입단한 그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14승을 기록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