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는 지금 세대교체중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27일 05시 45분


우리은행 박혜진-삼성생명 박하나-KEB하나은행 강이슬-KB스타즈 홍아란(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WKBL
우리은행 박혜진-삼성생명 박하나-KEB하나은행 강이슬-KB스타즈 홍아란(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WKBL
각팀 주전선수 1∼2명은 1990년대생
박혜진·박하나 등 팀 중심선수로 우뚝


8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제26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대표팀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꾸려졌다. 목표로 했던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은 놓쳤지만, 세대교체가 궤도에 올랐음을 알렸다.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에서도 각 팀은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새로운 동력을 찾고 있다.

대부분의 팀들은 경기에서 외국인선수들과 더불어 국내선수 7∼8명을 활용한다. 이 가운데 1990년 이후 출생한 선수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베스트 멤버 중 1990년 이후 출생한 20대 초중반의 선수들이 1∼2명은 있다. 우리은행 박혜진(25)과 이승아(23), 삼성생명 박하나(25), KEB하나은행 강이슬(21), KB스타즈 홍아란(23) 등은 이미 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세대교체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식스맨으로 뛰는 어린 선수들이 성장에 속도를 낸다면 여자프로농구는 전체적으로 가용인원이 늘어날 뿐 아니라 새로운 스타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대교체에는 부작용도 수반된다. 대부분의 팀이 경기력에 기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초반은 더 그렇다. 경기의 질적 수준이 약간 하락했다. 경험이 적고, 기량이 완벽하게 다듬어지지 않은 선수들은 실수가 나오면 한 없이 무너지기도 한다. WKBL 관계자는 “세대교체를 진행하다보면 나올 수 있는 현상이다. 모든 팀이 새로운 동력을 찾고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다.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각 팀의 경기력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 삼성생명, KDB생명 잡고 5할승률 복귀

한편 삼성생명은 26일 구리체육관에서 벌어진 KDB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62-61, 짜릿한 1점차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나며 5할 승률(4승4패)에 복귀했다. 박하나가 17득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4연패에 빠진 KDB생명은 2승6패로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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