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 소유자 90% “내년 부동산 긍정적”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1월 26일 15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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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명 대상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
-향후 투자 상품, 상가·오피스텔
·아파트 순

수도권 주택 소유자들이 내년 부동산 경기를 현재와 비슷하거나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피데스개발과 해안건축은 지난 25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를 통해 수도권 전용면적 80㎡ 이상 주택 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내년 부동산 경기가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고 예측한 응답자는 전체의 49.6%로 가장 많았다.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수도 40.4%로 지난 2010년 10.5%에서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내려갈 것’이라고 응답한 수는 10.0%에 그쳤다.

수도권 주택 소유자의 내년 부동산 경기 평가. (자료:피데스개발)
수도권 주택 소유자의 내년 부동산 경기 평가. (자료:피데스개발)
현재 거주지 부동산 경기 평가에 대해서는 ‘매우 좋다, 약간 좋다’ 31.2%, ‘보통이다’ 35.0%로 긍정적인 답변이 66.2%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적인 응답은 33.8% 수준이었다. 지난 2010년 긍정적인 평가는 3.4%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1.6%, 올해 31.2%까지 늘었다.

현재 거주지의 부동산 경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지역 가운데 ‘서울 강남구’가 62.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강북권 14.1%, 강서권 17.0%, 인천권 20.0%, 경기 북부권 31.2%, 경기 남부권 22.7%로 확인됐다.

현재 투자 상품에 대한 질문(복수 응답)에는 ‘예·적금’ 이 91.2%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이 27.4%로 뒤를 이었다. ‘펀드’는 20.1%, ‘주식’은 13.1%를 기록했다. 부동산 투자 비율에 대한 응답은 지난해 17.0%에서 올해 27.4%로 상승한 반면, 펀드는 22.8%에서 20.1%로, 주식은 21.1%에서 13.1%로 하락했다.

현재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는 사람 가운데 부동산 투자 상품은 ‘아파트’가 43.4%로 가장 높았으며, ‘상가’ 19.3%, ‘다세대·빌라’ 17.2%, ‘원룸·고시원’ 13.9%, ‘오피스텔’ 9.9%, ‘다가구 주택’ 5.5%, ‘단독주택’ 4.4%, ‘토지’ 1.5% 순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투자자 중 향후 투자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부동산 상품은 ‘상가’ 29.6%, ‘오피스텔’ 23.0%, ‘아파트’ 20.8%, ‘다가구주택’ 12.4% 순이었다. 상가와 아파트는 지난해 각각 39.4%, 24.1%에서 29.6%, 20.8%로 감소했다. 이와 달리 오피스텔은 지난해 12.4%에서 올해 23.0%로 올랐다.

부동산 투자자 중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부동산 상품’의 작년 대비 올해 추이. (자료:피데스개발)
부동산 투자자 중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부동산 상품’의 작년 대비 올해 추이. (자료:피데스개발)
김희정 피데스개발 R&D센터 소장은 “수도권 주택소유자들 중 부동산 경기에 대해 5년간 가장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부동산 시장 변화가 5년 이내 가장 큰 폭의 변화를 보이고 있고, 부동산 시장 활황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데스개발이 지난 2005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는 서울, 인천, 경기지역 35~69세의 전용면적 80㎡ 이상 주택 소유 가구주·가구주부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11월 두 달간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 (95% 신뢰수준)이다.

문정우 동아닷컴 기자 apt06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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