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완상, “국정화 사태 바라보면서 YS를 대부라고… 정치적 치매에 걸렸다”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1월 26일 13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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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완상 전 통일부총리. 사진=동아일보 DB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 사진=동아일보 DB
한완상, “국정화 사태 바라보면서 YS를 대부라고… 정치적 치매에 걸렸다”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가 국정화를 추진하는 정부여당에 대해 “정치적 치매에 걸렸다”고 말했다.

한완상 전 부총리는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유신체제로 돌아가는 확실한 지표가 국정교과서인데 이 상황에서 YS를 보고 아버지, 정치적인 대부라고 하는 사람들이 그 일(국정화)에 앞장서면서 충성경쟁을 하는 것을 보면 기가 막힐 것”이라며 “국정화 사태를 바라보면서 어떻게 아버지, 대부라고 말할 수 있는지 치매에 걸린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한 한완상 전 부총리는 “YS의 반유신체제에 대한 민주투쟁의 현실을 보면서 그것을 까마득히 잊고 국정교과서를 추진한다는 것은 정치적 치매가 아니고서 어떻게 해석하겠느냐”며 “YS가 건강하셨더라면 불러서 야단을 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완상 전 부총리는“YS가 건강했더라면 이런 것을 아파했을 것”이라며 “아파할 정도가 아니라 불러서 야단쳤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쿠데타를 언급한 한완상 전 부총리는 “YS는 온갖 편법주의, 목적 달성을 위해선 무슨 수단을 써도 된다는 것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 그 중에서 가장 나쁜 것이 쿠데타라고 생각했다”며 “그전까지 혁명이라고 불리던 5·16을 ‘혁명은 무슨 혁명? 쿠데타라고 하는 것’ 이라며 당신께서 직접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한완상 전 부총리는 과거 YS가 칼럼에 대해 격노했다는 말을 듣고 전화를 한 적이 있었다며 “YS에게 전화해 표현이 과했다”며 “‘세계가 문민정부 잘못이라고 지적 한다’고 말했더니 받아들였다”고 밝히며 YS의 장점이 소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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