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폴크스바겐 구형 디젤車 연비 재조사”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1월 26일 11시 47분


코멘트
국토교통부가 폴크스바겐 구형 디젤 차량의 연비를 전면 재조사한다고 26일 밝혔다. 조작된 폴크스바겐 배기가스 저감장치와 연비와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환경부는 이날 국내에서 판매된 폴크스바겐 구형 엔진(EA189)에서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 사실을 발표했다.

환경부는 폴크스바겐 디젤차 6개 차종 7대를 검사한 결과 앞서 폴크스바겐 본사가 인정한 ‘임의설정(조작)’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폴크스바겐코리아에 티구안을 포함한 12만대5522대를 리콜하라고 통보하고 과징금 141억 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다만 환경부는 추가적으로 EA288 신형 엔진에 대해서는 이번 사태와 무관하다고 결론 내렸다.

문제의 엔진이 장착된 차종은 총 15개다. 제타 2.0 TDI, Q5 2.0 TDI qu(2009년 인증), CC 2.0 TDI, 티구안 2.0 TDI(2009년형), 골프 2.0 GTD, 골프 2.0 TDI, 골프 1.6 TDI BMT, 티구안 2.0 TDI(2010년형), Q5 2.0 TDI qu(2010년형), CC 2.0 TDI BMF, 비틀 2.0 TDI, A4 2.0 TDI, Q3 2.0 TDI, 시코로 R-라인 2.0 GTD, 파사트 2.0 TDI 등이다.

국토부는 환경부 자료를 토대로 시험실과 실제 도로 상 시험자료를 분석해 다음달 중순까지 해당 차량의 연비를 확인할 방침이다. 문제를 발견할 경우 조작 의심 차량과 같은 종류의 신차 리콜 전후 시험실 연비를 각각 측정해 내년 상반기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인연비보다 5% 넘게 차이가 나는 안전기준 위반에 해당하면 과징금 등 행정처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