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얀 스토크 ‘쩌릿쩌릿 강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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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점 올리며 현대캐피탈 3-0 완파… 3연승 승점 20으로 상위권 넘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제물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전력은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25점을 올린 얀 스토크(사진)의 활약에 힘입어 3-0(25-23, 25-22, 25-22)으로 이겼다. 3연승을 거둔 5위 한국전력은 7승 5패(승점 20)를 기록했고 3위 현대캐피탈(승점 22)은 이날 패배로 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 스토크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공격 성공률도 60%에 달할 정도로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했다. 특히 3세트 20-20 동점에서 3개의 공격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해결사다운 면모도 과시했다. 전광인(13득점)과 서재덕(6득점)도 승리를 도왔다. 반면 현대캐피탈의 주포인 오레올과 문성민은 나란히 13득점에 그쳤다. 오레올의 공격 성공률은 44.83%로 저조했다.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은 “스토크의 결정력이 돋보였다. 세터 권준형과의 호흡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아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센터 양효진(19득점)과 김세영(16득점) ‘트윈 타워’를 앞세워 IBK기업은행을 3-2(25-21, 25-17, 20-25, 19-25, 15-3)로 꺾었다. 김세영은 이날 한 경기 최다 블로킹성공 타이(9득점)를 기록했다. 4연승을 거둔 선두 현대건설은 8승 2패(승점 22)로 2위 IBK기업은행(승점 16)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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