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직구만큼 싸게 판다”… 유통업계 맞불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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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하루 앞두고 할인전
최대 70% 인하… 추가선물 증정행사, 마진 포기한 PB상품 4000종 선보여

미국의 연례 쇼핑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현지 시간 27일)를 앞두고 해외로 눈길을 돌리는 국내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국내 유통업체들이 추가 할인행사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유통업계가 일제히 시작한 ‘K세일’의 연장선으로,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의 발길을 잡겠다는 목표다.

백화점 업계는 외국 브랜드 제품을 직구 가격만큼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오는 주말 동안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최대 70% 세일에 나서고, 구매금액별 이색 사은행사도 펼친다.

롯데백화점은 26∼29일 전국 모든 점포에서 프리미엄 패딩점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파라점퍼스와 CMPR는 10%, 맥케이지는 20% 할인 판매하고 노비스는 100만 원 이상 구매하면 10만 원을 할인해준다. 현대백화점은 27∼29일 전국 15개 점포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최저가 기획대전’을 열고, 이월상품을 70% 싸게 판매한다. 신촌·목동·중동·대구점에서는 신발 브랜드 탐스를 최저 3만9000원에 판매해 해외 직구 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마진을 포기하고 내달 9일까지 자체브랜드(PB) 상품 4000여 종의 할인에 나선다. ‘초이스엘’ ‘세이브엘’ 등 PB 상품을 2개 구매하면 10% 할인, 3개 이상 구매하면 20% 할인 판매하는 식이다. 홈플러스는 ‘홈플 블랙위크’를 열고 내달 9일까지 삼성·LG전자 노트북을 최대 40% 저렴하게 선보이고, 겨울의류와 생활용품을 최대 절반까지 할인 판매한다.

한편 직구 관련 국내 서비스 업체들은 대목을 앞두고 직구족 끌어 모으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해외배송대행 업체인 몰테일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정보사이트(www.blackfridays.kr)를 25일 오픈했다. 직구 경험이 없는 초보자도 쉽게 제품을 검색하고 주문할 수 있도록 상품 카테고리별로 나눠 온라인몰 정보를 제공한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유통#직구#블랙프라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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