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청춘’ 3인방이 아이슬란드로 간 이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26일 07시 05분


오로라를 보기 위해 아이슬란드로 배낭여행을 떠난 ‘절친 3인방’인 정우-조정석-정상훈(왼쪽부터). 사진제공|CJ E&M
오로라를 보기 위해 아이슬란드로 배낭여행을 떠난 ‘절친 3인방’인 정우-조정석-정상훈(왼쪽부터). 사진제공|CJ E&M
어려움 함께 한 우정…‘오로라’ 찾아 떠나

‘오로라처럼 아름다운 청춘!’

배우 조정석(35)·정우(35)·정상훈(37)이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청춘’ 시즌3에 출연한다는 사실로 화제를 모으면서 이들의 인연과 여행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11월25일자 스포츠동아 11면 참조)

이들은 내년 초 방송 예정인 ‘꽃보다 청춘’ 촬영을 위해 25일 새벽 0시55분 인천공항을 통해 아이슬란드로 출국했다. 이런 내용이 출발 3시간 전에 스포츠동아를 통해 공개되면서 누리꾼의 눈길을 끌었고, 곧이어 ‘의외의 조합’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들은 이미 알려진 대로 조정석을 중심으로 한 ‘절친’이다. 서울예술대학 동문이라는 점과 데뷔하기 전 한 독립영화에 출연한 인연이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서로를 위로해주며 술잔을 기울였던 ‘죽마고우’인 셈이다.

이후 조정석은 정우와 2013년 KBS 2TV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서 호흡을 맞췄다. 조정석과 정상훈은 2008년 ‘이블데드’ ‘어서5show’ 등 다수의 뮤지컬에 함께 출연하면서 한 집에서 ‘동고동락’했다. 두 사람은 최근에도 여행을 다녀오며 우애를 다져왔다.

아이슬란드를 여행지로 택한 것도 이들이 오랜 무명시절을 겪고 불과 2∼3년 전부터 대중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과 연관 깊다. 오로라가 그 핵심이다. 오로라는 추위를 무릅쓰고 끈기 있게 오랜 시간을 기다린 끝에 그 아름다움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긴 무명시절을 버티고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배우들의 삶과 많이 닮았다는 설명이다.

연출자 나영석 PD가 전 회사인 KBS에서 퇴사하면서 “한겨울 검은 하늘 위의 녹색 오로라”를 보기 위해 무작정 향했던 곳이기도 하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조정석은 제작진과 사전 인터뷰에서 유적지보다는 대자연의 풍경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고, 이에 나 PD가 또 다른 후보지였던 캐나다 대신 아이슬란드로 결정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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