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생긴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26일 07시 05분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진영. 동아닷컴DB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진영. 동아닷컴DB
JYP 등 유명 기획사 연습생 101명 출연
케이블채널 엠넷 제작…올해 연말 방송

이번엔 ‘걸그룹 오디션’이다.

각 연예기획사에 소속된 연습생들이 대거 참여해 걸그룹의 멤버를 선발하는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가제)이 나온다.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많이 시들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 성과가 더욱 주목된다.

‘프로듀스 101’는 JYP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다수의 유명 기획사들이 참여하고 케이블채널 엠넷이 제작해 올해 연말부터 방송할 계획이다. 각 기획사에 소속된 연습생 101명이 출연해 오디션을 펼치고, 이를 통과한 10명이 최종 걸그룹의 멤버가 되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는다.

프로그램의 한 관계자는 25일 “최근 이들의 사전 인터뷰 등 촬영을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오디션이 진행되면 일정 기간 합숙을 하고 실력 있는 후보만 골라 걸그룹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선발된 10명은 엠넷 소속으로 1년 동안 걸그룹으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프로모션 등을 진행한다. 다만 각 기획사에 소속된 연습생이라는 점에서 본 소속그룹과는 다른 유닛 형태로 활동하게 된다. 그 수익금 등은 엠넷과 각 기획사가 배분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예전보다 대중과 시청자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번 프로그램이 어떤 성과를 낼지 가요계 안팎의 시선이 쏠린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격인 ‘슈퍼스타K’가 2%라는 저조한 시청률로 최근 막을 내렸고, 여자 래퍼들의 서바이벌 ‘언프리티 랩스타’를 비롯해 ‘쇼미더머니’ 등 관련 프로그램들이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에 ‘걸그룹’이라는 소재로 다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방송가에서도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관계자는 “각 기획사를 대표하는 연습생이 출연하는 만큼 쟁쟁한 실력자들이 등장한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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