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농구 부활 KB스타즈, 꼴찌 탈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26일 05시 45분


KB스타즈 외국인 선수 햄비가 25일 청추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피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KB스타즈 외국인 선수 햄비가 25일 청추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피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3점슛 9개 적중…성공률 50% 기록
우리은행 꺾고 ‘시즌 3승’ 5위 점프


KB스타즈가 ‘양궁부대’의 위용을 되찾으며 선두 우리은행을 잡고 꼴찌에서 탈출했다.

KB스타즈는 2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우리은행과의 홈경기에서 3점슛 9개를 림에 적중시키는 등 정확한 외곽슛을 앞세워 70-54로 이겼다. 3점슛 성공률 50%를 기록한 KB스타즈는 시즌 3승째(5패)를 챙겨 공동 최하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우리은행은 4연승을 마감했지만 6승2패로 1위를 지켰다.

KB스타즈는 지난 시즌 외곽슛 중심의 이른바 ‘양궁농구’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이에 어울리는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고 개막 이후 줄곧 하위권에 머물렀다. 서동철 감독이 건강이 좋지 않아 자리를 비운 것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이날은 모처럼 팀의 장기인 외곽슛이 호조를 보여 귀중한 1승을 손에 넣었다. KB스타즈는 1쿼터에 강아정(16점), 변연하(9점), 정미란(11점)이 번갈아 3점슛을 가동해 19-12로 앞섰다. 2쿼터에 주춤했던 외곽포는 3∼4쿼터에 다시 불을 뿜었다. 3쿼터 중반 이후 강아정과 정미란이 한 차례씩 3점슛을 성공시켜 52-41, 11점차까지 달았다. 4쿼터 초반에도 강아정이 2개, 정미란이 1개의 3점슛을 림에 꽂아 경기종료 6분여를 남기고 65-45로 20점차까지 도망가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이번 시즌 극도의 부진을 겪고 있는 가드 홍아란도 덩달아 신바람을 냈다. 9점·5어시스트·2가로채기로 팀 승리를 도왔다. 9점은 홍아란의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이다.

청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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