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저평가된 인도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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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모디노믹스 따라성장세 유지 전망
印 최대 운용사와 전략적 제휴맺어 1년 수익률 13.6%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실시되는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신흥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인도에 대해서는 모디노믹스(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경제 정책)를 발판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장밋빛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7.5%로 16년 만에 중국(6.8%)을 앞지를 것이라는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삼성자산운용이 ‘다시 뛰는 코끼리’로 평가받는 인도 증시의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삼성 인도 중소형포커스 펀드’를 선보였다. 이 펀드는 ‘모디노믹스’ 혜택을 받으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중소기업 662개로 이뤄진 뭄바이증권거래소(BSE) 미드캡지수를 추종한다.

인도 최대 자산운용사인 ‘릴라이언스캐피털’에 자문해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이 운용하는 게 특징이다. 삼성자산운용과 릴라이언스캐피털은 올해 4월 펀드 교차 출시 등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번 펀드가 전략적 제휴의 첫 결실인 셈이다.

수닐 싱하니아 릴라이언스캐피털 대표매니저(CIO)는 “중국이 생산기지에서 소비 대국으로 부상하는 대신 인도가 글로벌 생산기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최근 인도에선 제조업, 헬스케어, 금융 등 인도의 경제성장을 주도할 핵심 중소기업이 늘고 있으며 증시에서도 중소형주가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릴라이언스캐피털이 2006년 설정한 릴라이언스 중소형주 펀드는 최근 1년간 13.6%, 설정 이후 222.6%의 수익을 내고 있다.

이종훈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장은 “인도 중소형주는 대형주보다 저평가돼 있고 내수 관련 종목이 많아 인도 경제의 구조적 성장과 연결돼 있다”며 “대형주가 될 중소형주 40∼50개를 적극 발굴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의 보수는 A클래스가 선취판매수수료 1% 이내, 연보수 1.68%이며 C클래스는 연보수 2.26%다. 우리은행과 삼성증권에서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가입할 수 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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