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고양이 조혜정, 유승호와 유쾌하지 않은 첫 만남 “옳은 말을 저리 아프게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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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25일 0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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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상상고양이 방송 캡쳐
사진=상상고양이 방송 캡쳐
‘상상고양이’ 조혜정과 유승호가 유쾌하지 않은 첫 만남을 가졌다.

24일 첫 방송된 MBC every1 화요드라마 ‘상상고양이’에선 고양이를 통해 인연을 맺게 된 종현(유승호 분)과 나우(조혜정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나우는 종현이 아르바이트하고 있는 서점에서 책 도둑으로 몰리며 등장했다. 주임(박철민 분)은 도서 소매치기범으로 의심되는 남자를 발견했고 그 남자가 책을 나우의 가방 쪽에 두는 것을 보고 한패로 의심했다.

이에 주임은 나우를 잡아오라 지시했고 종현은 나우를 쫓아갔지만 나우를 놓쳐 야근을 면치 못했다.

다음 날 종현은 길을 나서다 우연히 동네 주민에게 한소리를 듣고 있는 나우를 발견했다. 동네 주민은 나우에게 “도둑 고양이한테 자꾸 먹이를 주니까 온 동네 고양이들이 득실득실하잖아. 쓰레기 봉투도 뜯어져 있고”라며 화를 냈고, 나우는 “저만 혼내세요. 고양이는 죄가 없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종현이 끼어들며 “그만 하시죠. 그 정도 하셨으면 사람 말 모르는 고양이도 알아들었을 겁니다”라고 엄포를 놨고, 동네 주민은 “한번만 더 걸리면 그땐 싹 다 뺏을거야”라며 수그러들었다.

종현은 나우에게 “길가에서 먹이를 주면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이 화내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며 “자신 없으면 시작하지 말든가”라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나우는 “저 잘 돌볼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종현은 “자신 없으면 시작하지 말든가. 밥을 주다가 안 주니까 애들이 자생력이 떨어지죠”라며 “길들여 놨으면 비가 오든 눈이 오든 책임을 다해야죠. 책임 질 수 없으면 신경 꺼라”며 독설을 내뱉고 뒤돌아섰다.

나우는 뒤돌아 떠난 종현에 “어쩜 저렇게 옳은 말만 쏙쏙 저렇게 아프게 하냐”고 속삭였다.

한편 ‘상상고양이’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고양이 소재 드라마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상처로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고양이하고만 소통하는 종현과 고양이처럼 솔직하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나우가 만나 이별의 상처를 극복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상상고양이 조혜정. 사진=상상고양이 조혜정/상상고양이 방송 캡쳐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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