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强小 콘텐츠기업 금융지원 늘려야” 최보근 문체부 콘텐츠정책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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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벨트 통해 문화산업 키우고 中자본과 결합, 세계시장 노려야”

“최근 주춤하고 있는 콘텐츠 산업이 더 성장하려면 영화, 음악, 게임 등 장르 간의 융·복합과 첨단기술의 접목이 필요합니다. 문화창조융합벨트는 콘텐츠 산업이 한 단계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융합벨트 조성사업을 총괄하는 최보근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관(사진)은 융합벨트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에게 우리 문화산업의 현황과 향후 개선 방향에 대해 물었다.

―현재 우리 문화산업의 수준은 어떤가.

“장르별로 보면 게임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영화도 국내 관객이 2억 명을 넘고, 한국 영화의 관객 점유율이 50%를 넘는다. 드라마와 케이팝도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다. 하지만 산업이 영세하다. 지식 산업이라 금융지원을 받는 데 기존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런 점을 개선해야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

―각국의 문화산업 육성 경쟁이 치열하다.


“일본은 문화 홍보와 수출정책인 ‘쿨 저팬(Cool Japan)’ 계획을 통해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은 풍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최근 한국의 제작 능력을 배우려고 한다. 우리는 중국의 자본 투자를 유치하는 형태의 협력을 통해 중국 현지에 진출해야 한다. 한국과 중국이 하나의 마켓을 형성해 세계 시장으로 나가야 한다.”

―정부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은….

“융합벨트를 조성해 문화산업이 지속성을 가진 생태계로 구축되는 게 중요하다. 중국뿐만 아니라 남미, 중동 등 해외 신규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국내 문화기업은 영세기업이 많아 금융지원도 늘려야 한다. 중국 수출 등을 위해서는 저작권 보호 조치를 꼭 취해야 한다. 그래야 우수한 창작자들이 문화산업으로 몰린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콘텐츠#금융지원#융합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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