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테임즈, 깜찍한 휴대전화 케이스 눈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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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 20세 터울 5세 여동생 화제

○…시상식에서 ‘괴물’ 테임즈의 깜찍한 휴대전화 케이스(사진)가 눈길을 끌었다. 괴물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게 애니메이션 ‘미니언즈’의 깜찍한 캐릭터가 새겨졌기 때문이다. 테임즈는 “시리즈 1부터 챙겨봤다. 미니언즈를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MVP 발표 직전. 긴장된 순간에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졌다. 후보 4명을 비추던 화면에서 투수 양현종(KIA)과 해커(NC)의 얼굴이 흑백으로 처리됐기 때문. 올해 MVP는 박병호와 테임즈의 2파전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 양현종은 “공교롭게도 이번 시즌 병호 형이랑 테임즈한테 다 홈런을 맞았다”며 웃었다. 이날 양현종은 투수 부문 수상자 중 유일하게 시상식에 나왔다. NC 해커는 미국에 머무르고 있으며, 안지만 임창용은 도박 파문으로 불참했고, 탈삼진왕 차우찬은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전날 입대했다. 소속 팀인 KIA에서도 유일한 수상자였다. 양현종은 “내년에는 (윤)석민이 형이랑 손잡고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루왕 박해민(삼성)은 분홍 드레스에 금색 왕관 머리띠를 한 소녀에게 입을 맞추고 도루왕 트로피를 받았다. 소녀는 박해민의 다섯 살배기 동생. 박해민과 스무 살 차이 나는 늦둥이다. 박해민은 “동생이 삼성 선수들을 다 알고 있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동생은 오빠가 무슨 상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몰라”라고 답해 박해민을 머쓱하게 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미니언즈#테임즈#박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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