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캠프 마친 넥센, 코칭스태프는 나흘 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25일 05시 45분


넥센 염경엽 감독. 스포츠동아DB
넥센 염경엽 감독. 스포츠동아DB
내년 시즌 구상과 배려 차원 휴식도 함께

10개 구단의 마무리캠프가 11월말 종료되면 프로야구선수들의 공식 활동은 모두 끝난다. 12월은 야구규약에 명시된 ‘비활동기간’이다. 선수들은 개인시간을 보내며 내년 시즌을 구상하게 된다.

넥센은 어린 선수들을 육성하기 위해 25일까지 일본 가고시마에 ‘유망주캠프’를 차렸다. 코칭스태프와 어린 선수들 모두 구슬땀을 흘렸다. 염경엽 감독은 “어린 선수들은 타 팀에 비해 결코 훈련량이 적지 않았다. 좋은 선수를 많이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시즌 막판 팀의 토종 에이스로 거듭난 양훈(29)을 비롯해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김정훈(24·투수)과 강지광(25·외야수) 등이 대상이었다. 이들은 내년 구상에서 빠져선 안 될 주요 전력이다. 이들은 25일 귀국한다.

염 감독과 1군 코칭스태프는 가고시마에서 나흘을 더 머무른다.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코칭스태프 모두 모여 아쉬웠던 이번 시즌을 냉철하게 평가하고, 내년 구상의 초석을 놓는다. 넥센은 강정호(28·피츠버그)에 이어 박병호(29)의 메이저리그(미네소타)행이 유력하다. 새 시즌에 앞서 리빌딩에 가까운 변화가 불가피하다. 새로운 선수 육성과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어서 이번 코칭스태프 워크숍은 내년 밑그림의 출발선이 될 전망이다.

다른 하나는 ‘배려’ 차원이다. 시즌 동안 고생했던 코칭스태프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기 위해서다. 선수들이 휴식을 갖는 데 반해 코칭스태프는 비활동기간이 따로 없다. 선수들의 개별훈련을 돌봐줄 수도 있고, 시즌 구상과 배움이 이어질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잠시 쉬어가는 틈을 만들어줬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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