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인사이드] 한솥밥끼리,절친끼리…스타들 ‘집단모델 광고’ 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25일 07시 05분


런닝맨 출연진들이 광고한 게임 ‘주사위의 신’. 사진제공|조이시티
런닝맨 출연진들이 광고한 게임 ‘주사위의 신’. 사진제공|조이시티
‘런닝맨’ 출연진들, 게임광고 출연
고창석 등 중견배우4인도 함께 CF
“여러 스타들 다양한 볼거리 큰 효과”

스타들이 집단으로 출연하는 CF가 늘고 있다. 대개 한 명의 유명 스타가 모델로 나서는 것과는 뚜렷하게 다른 양상이다. 특히 한 매니지먼트사 소속이거나 프로그램 동반 출연자 등 일정한 콘셉트를 갖는다.

이하늬·조진웅·이제훈·권율은 현재 신한투자금융 광고에 출연 중이다(사진). 모두 연예기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소속 연기자들이다. 네 사람은 한 가지 설정에 맞춰 각기 다른 연기를 펼쳤고, 각 에피소드는 번갈아 전파를 타고 있다.

이광수·김종국·개리·송지효·지석진도 이달부터 ‘주사위의 신’이라는 게임 광고에 출연하고 있다.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출연자들이다. 경복궁과 자유의여신상, 스핑크스 등 세계 각지 명소를 배경으로 춤을 춘다.

또 이선균·고창석·곽도원·성동일 등 중견배우 4인은 ‘붐비치’라는 전투게임 광고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광고 속에서 각기 계급이 있고, 게임 속 특정 캐릭터를 연기한다.

이들에 앞서 차승원·최지우·유인나·악동뮤지션 등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은 모바일 배달 앱 ‘요기요’ 광고에, 박성웅·곽도원·문소리·송새벽 등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의 연기자들은 카카오 택시 광고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 같은 집단모델 광고는 1인 모델 광고의 단조로움을 피하고, 다양한 에피소드를 촬영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신선함을 준다. 또 짧은 드라마 같은 ‘스토리텔링 CF’로 재미도 줄 수 있다. 특히 영상 콘텐츠의 모바일 소비가 늘어나면서 각 에피소드의 메이킹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하면 TV와는 다른 광고 영상으로 신선함을 주며 바이럴(입소문) 마케팅 효과까지 얻는 장점도 지닌다.

광고대행사 TBWA코리아 이상규 국장은 24일 “여러 명의 인기 스타들이 출연하면 더 많은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고, 그만큼 다양한 홍보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기획사 입장에서도 유리한 점이 많다. 매출상승은 물론 평소 광고 출연 기회가 적었던 배우들도 CF모델로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홍보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소속 배우들이 CF 동반출연을 매개로 다시 한 번 유대감을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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