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자 대체인력 80% 정규직으로…‘양질의 일자리’ 창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3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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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개 공공기관이 육아휴직자의 대체인력으로 정규직을 더 뽑아 1000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육아휴직자를 대체하는 정규직 인력의 비율을 80%까지 끌어올려 1000명의 정규직 일자리를 추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재 이 비율은 60% 정도다.

이를 위해 기재부는 공공기관이 육아휴직자 대체인력을 정규직으로 채용해 일시적으로 정원이 넘더라도 초기 2년간 대체인력의 인건비를 지급할 수 있도록 연내에 ‘공공기관 경영평가편람’,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지침’ 등을 개정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공공기관들은 육아휴직자 대체인력을 정규직으로 뽑을 경우 총인건비 한도를 초과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대체인력 충원을 꺼려왔다. 예를 들어 A직원이 육아휴직을 했을 때 공공기관이 대체인력을 정규직으로 뽑았는데 몇 달 안 돼 육아휴직을 갔던 B직원이 복귀해 일시적으로 정원이 넘으면 정부는 대체인력에 대한 인건비를 별도로 예산에 반영해주지 않았을 뿐 아니라 총인건비 초과로 경영평가 때 공공기관의 점수를 깎기도 했다.

세종=손영일 기자scud2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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