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빼고 다줌’…여성비하 술집 ‘19금 그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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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23일 1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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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서울 대학가의 한 술집에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그라피티(거리 낙서 형태의 그림)가 잔뜩 그려져 있다고 고발하는 게시물이 올라와 네티즌들이 격분하고 있다.

23일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한 네티즌이 트위터에 올린 사진과 글이 퍼지고 있다. 이 네티즌은 최근 서울 홍익대학교 앞 한 술집에서 들렀다가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의 글과 그림에 깜짝 놀랐다며 술집 내부 사진 여러 장을 촬영해 올렸다.

사진을 보면 술집 내부 그림은 심각한 수준이다. 여성이 가슴을 훤히 드러내놓고 그 옆에 누군가 손가락질 하는 장면의 그림 옆에는 ‘아빠 빼고 다줌. 홍대 大걸레’라는 문구가 적혔다. 남성 2명의 대화를 담은 그림에는 ‘어디 흘린 ㅂㅈ없나?’ ‘야 잠시만’하는 문구가 있다.

‘쓰레기를 버리면 엄X’이라며 여성 비하 욕도 있었고, 여성 화장실을 ‘조개밭’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 게시물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는 다른 네티즌은 자신이 직접 가서 확인해보니 생각보다 정도가 심했다며 다른 사진 몇 장을 추가 게재했다.

그는 이 술집은 ‘19금’을 표방하고 있다면서 여성 비하 묘사가 충격적이라고 지적했다.
그가 찍어 올린 술집 카운터 사진에는 ‘현금계산 이쁜언니♥ 카드계산 XX년’이라는 표현도 있다.

문제의 실내포장마차는 체인점이다. 인터넷을 뒤져보면 다른 곳에도 비슷한 그림이 그려 있다는 고발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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