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8년 ‘아너 소사이어티’ 누적기부액 1000억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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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누적 기부액이 1000억 원을 돌파했다. 2007년 12월 출범한 지 8년 만의 일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일까지 아너 소사이어티의 회원은 930명, 누적 기부액은 101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 원 이상을 한 번에 기부하거나 5년 안에 완납하기로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다.

회원은 기업인이 47%로 가장 많았고, 익명 기부자는 13%로 전문직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자영업자(5%), 법인·단체 임원(4%), 공무원(2%), 스포츠·방송·연예인(2%)이 뒤를 이었다.

모금회는 익명 기부자야말로 아너 소사이어티를 구성하는 중요한 축이라고 강조한다. 2013년 ‘홀몸노인을 위해 써달라’며 29억 원을 쾌척해 최고액 기부자가 된 재일교포도 익명 기부자다. 익명 기부는 대부분 한 번에 거액을 투척하는 경우가 많지만, 매달 특정액을 기부하는 ‘월급형’ 기부자도 적지 않다. 매달 나오는 월급과 연금, 보험금을 그때그때 기부하는 것. 모금회 측은 “기부의 즐거움을 매달 누리려 분납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아너 소사이어티#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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