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中 JAC 전기차에 원형 배터리 공급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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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제공
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중국 자동차 제조사 JAC의 새 전기차 모델 ‘iEV6S’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중국 안후이(安徽) 성 허페이(合肥)에 본사를 둔 JAC는 1964년 설립된 중국 10대 완성차 제조사다. 지난해 판매량은 50만 대다.

iEV6S는 중국 최초로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가 250km를 넘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이번에 삼성SDI가 공급하는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는 용량이 3000mAh로 지금까지 주로 노트북컴퓨터나 전동 드릴, 전기 자전거 등에 주로 사용돼 왔다.

삼성SDI는 내년 초부터 한국 천안공장과 중국 톈진(天津)법인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매월 수백만 개씩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 중에서 원통형 배터리를 사용하는 곳은 테슬라가 유일하지만 중국에서 팔리는 전기 승용차의 절반 이상이 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JAC를 포함해 현재 중국 상용차 및 승용차 업체 10여 곳에 전기자동차 전용 고성능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장차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까지 총 6억 달러(약 6960억 원)를 단계적으로 투자해 생산 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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