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능청 연기에 광고·드라마 업계 응답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23일 07시 05분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덕선 역을 열연 중인 혜리. 사진제공|CJ E&M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덕선 역을 열연 중인 혜리. 사진제공|CJ E&M
■ 응답하라 1988 인기 증명

덕선 연기 호평…아이돌 출신 선입견 깨
광고 재계약 합의·드라마 러브콜 잇따라
모든 일정 응팔 종영 후로…연기에 집중

걸스데이 혜리가 연기자로 ‘소리 없이’ 질주하고 있다. 첫 드라마 주연작 tvN ‘응답하라 1988’(응팔)로 연기력에 대한 호평을 얻고 CF와 드라마업계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정작 묵묵히 ‘공든 탑’을 쌓아가고 있다.

혜리는 극중 언니에 눌리고 동생에게 치이는 설움 많은 동일(성동일)이네 둘째딸 덕선을 연기하고 있다. 자연스럽고 능청스런 연기에 ‘아이돌 출신 연기자’란 선입견을 깨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장’의 반응도 뜨겁다. 혜리는 현재 11개의 광고에 출연 중이다. ‘응팔’을 시작하면서 대부분 재계약했거나 재계약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 있다. 심지어 혜리를 모델로 기용한 기업의 경쟁업체에선 계약 잔여기간을 문의하는 경우까지 있다고 한다. 드라마 제작사, 영화사 등 문의가 몰리는 것도 불문가지다.

하지만 혜리는 대부분의 일들을 드라마 종영 이후로 미뤘다. 연기에만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측도 별도의 홍보를 하지 않고 있다. 인위적으로 시청자에게 혜리의 이미지를 심어주기보다 자연스럽게 배우로서 팬들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소속사 측은 22일 “드라마가 방송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앞으로 많은 분량이 남아 있다. 혜리는 이제 연기자로서 출발하는 단계에 있다. 자연스럽게 배우로서 팬들에게 다가가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했다.

혜리는 이번 드라마를 위해 7월 소속팀 걸스데이의 신곡 ‘링마벨’ 활동을 3주 만에 마치는 등 ‘응팔’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응팔’ 촬영이 시작되고서는 개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드라마에 집중하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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