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朴 대통령 “고인 명복 빈다, 유족에 위로의 말씀 전해”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11월 22일 16시 30분


코멘트
동아DB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朴 대통령 “고인 명복 빈다, 유족에 위로의 말씀 전해”

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향년 88세의 나이로 서거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날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에 따르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애도의 뜻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하고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정부는 관련법과 유족의 뜻을 살펴 예우를 갖춰 장례를 준비할 것이다. 유가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드리며 거듭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의 장례는 국가장으로 거행된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계획안은 이날 박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시행된다.

이로써 김 전 대통령의 장례 기간은 서거일인 22일부터 26일까지 5일로 확정됐다. 영결식과 안장식은 26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 본관 앞,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각각 거행된다.

정부는 국민 모두가 함께 추모할 수 있도록 전국 각지에 분향소를 설치키로 했다. 또 국가장 기간에 국기를 조기로 게양하기로 결정했다. 김 전 대통령의 유해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한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혈압 등 지병으로 19일부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21일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김 전 대통령은 22일 오전 12시 22분경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이날 오전 2시 김 전 대통령 서거 관련 공식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서 사망에 이른 직접적인 원인은 허약한 전신 상태에 패혈증과 급성 심부전이 겹쳐 일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사진=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