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NLD, 의회 의석 59% 확보…“새 정부 출범까지 아직 변수 남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2일 1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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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아웅산 수지 여사가 이끄는 야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가 총선 후 최종 개표 결과 의회 의석의 59%를 확보했다. 이로써 NLD는 군부 의석을 합해 총 657석인 상하원 의석 중 59%를 확보해, 대통령을 배출하고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22일 관영 일간 더글로벌뉴라이트오브미얀마에 따르면 선거관리위원회는 최종 개표 결과 NLD가 390석, 군부를 대표하는 집권 통합단결발전당(USDP)이 42석, 기타 정당들이 59석을 각각 차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얀마는 내년 2~3월로 예상되는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대통령을 선출할 예정이며 상하원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은 대통령 후보를 내고 당선시킬 수 있다. 하지만 NLD일각에서는 반세기 동안 기득권을 독점해온 군부 정권이 쉽게 권력이양에 동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동아일보와의 현지 인터뷰에 응한 NLD 소속 티티민 양곤 시의원은 “내년 초 새 정부 출범까지는 상당한 변수가 아직 남아 있다”며 “정세 불안을 이유로 군사정권이 계엄령을 선포한 뒤 정권 이양을 미루는 시나리오 등 다양한 가능성이 남아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안기자 j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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