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리미어 12’ 우승, 미국에 8대 0 완승…MVP 김현수 “이대호가 받을 줄 알았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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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22일 15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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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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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리미어 12’ 우승, 미국에 8대 0 완승…MVP 김현수 “이대호가 받을 줄 알았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15 WBSC 프리미어12(이하 프리미어12)’ 첫 챔피언에 등극했다.

21일 일본 도쿄돔에서는 ‘프리미어12’ 한국와 미국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미국을 상대로 8대 0으로 완승을 거뒀다.

앞서 한국 대표팀은 ‘프리미어12’를 앞두고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프로야구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투수들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데다, 일부 투수들이 해외 원정 도박 스캔들로 참여하지 못하면서 투수진이 약하다는 우려를 샀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은 이러란 우려를 씻고 눈부신 활약을 펼치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한국 야구의 저력을 세계에 보여줬다.

이번 대회의 MVP(최우수선수)는 김현수(27·두산 베어스)에게 돌아갔다. 김현수가 대회 MVP에 오른 것은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김현수는 이날 미국과 결승전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WBSC는 결승전 승리의 주역 김현수를 대회 MVP로 선정했다.

김현수는 “계속 점수를 낼 수 있게 팀에 보탬이 되자고 생각했다. 일단 팀이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분 좋다”면서 “이대호 선배가 준결승전(19일 일본전)에서 역전 결승타를 치지 않았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 당연히 이대호 선배가 MVP를 받을 거라 생각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프로에 입문한 뒤 한 번도 MVP를 받지 못했다. 그런데 국제대회에서 이런 상을 받으니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리미어 12 우승. 사진=프리미어 12 우승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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