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강국]한국전기안전공사, 초보 엄마 위한 어린이안전 교실 “감전사고 예방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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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안전공사는 정부 3.0 국민 맞춤 서비스의 일환으로 전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기안전공사의 ‘전기재해 통계분석’에 따르면 2010∼2014년 전체 감전사고자 2883명 가운데 15세 미만 피해자는 354명(12.3%)에 이른다. 대부분 아파트 등 주거시설에서 일어난 감전 사고다.

이에 따라 공사는 지난달 영유아 자녀를 둔 초보 엄마들과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를 대상으로 어린이안전 주부교실을 열었다. 이 행사에서 가정 내에서 흔히 일어나는 어린이 감전사고의 유형과 예방 대책 등을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도 민간 기업들과 협력해 임산부나 부모들을 위한 전기안전 코칭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0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전기안전 체험인형극 순회공연도 대표적인 교육 활동이다. 안전사고에 취약한 5∼7세 어린이들이 올바른 전기사용 요령을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마련됐다. 10년 동안 전국 각지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1800여 회 방문해 공연을 관람한 어린이만 17만여 명에 이른다.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기관과 연계한 전기안전 체험관도 학부모와 자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이들이 전기안전공사의 ‘전기안전 119’ 긴급복구 요원으로 변신해 전기사고가 발생한 현장에 신속히 출동해 문제를 해결한다. 키자니아와 잡월드에 설치된 체험관에 하루 평균 180여 명의 어린이가 방문해 전기안전 체험을 하고 있다.

또 전기안전공사는 올해부터 2019년까지 69억 원을 투입해 전국 2000여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전기설비 개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전기안전 교육의 제도화를 위해 2017년부터 사용될 초등학교 교과서에 전기안전 요령에 관한 내용을 반영하기도 했다. 이상권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전기안전 교육은 어릴 때 접할수록 기억에 오래 남고 학습효과도 크다”며 “앞으로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드는 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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