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강국]귀뚜라미, 질소산화물 배출량 최소화-IoT 적용한 보일러 선보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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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가정용 보일러가 없던 시대에 귀뚜라미보일러는 전통 구들장 온돌을 파이프 온돌로 바꿔 난방을 할 수 있는 연탄보일러를 만들었다. 귀뚜라미는 국내 최초 공동 주택인 마포아파트 450채에 취사, 난방, 목욕을 할 수 있는 연탄 온수보일러를 설치해 대한민국 온수 온돌 보일러 시대를 열었다. 1970년대에는 기름보일러 시대를 연 데 이어 1980, 1990년대 도시가스가 공급되자 귀뚜라미보일러는 온돌난방에 적합한 저탕식 보일러를 개발했다. 2000년대에는 ‘거꾸로 타는 보일러’, ‘4번 타는 보일러’, ‘거꾸로 콘덴싱 보일러’, ‘저녹스 사물인터넷(IoT) 보일러’ 등 기술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의 가스비 걱정을 덜고 고효율 친환경 가치를 창출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귀뚜라미보일러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1999년 브랜드 진단평가를 실시한 이후 17년 연속 가정용 보일러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01년 내놓은 거꾸로 타는 보일러는 내려갈 때 한 번, 올라갈 때 한 번 등 두 차례 열 교환 구조로 효율을 높였다. 제품을 선보인 당시 30%의 연료 절감 효과를 냈다. 2009년 나온 4번 타는 보일러는 2번 타던 방식을 4번 타는 열 교환 방식으로 발전시킨 콘덴싱 보일러다. 전열 면적이 넓고, 오랜 시간 동안 열이 머물러 있으면서 많은 양의 물을 빨리 데울 수 있다.

2012년 선보인 거꾸로 콘덴싱 보일러는 국내 최초로 저탕식 구조의 보일러에 콘덴싱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기존 보일러는 1차 열교환기에서 현열을 흡수하고, 2차 잠열 열교환기에서 다시 한 번 흡수해 폐열이 연통으로 빠져나가는 구조였다. 그러나 이 제품은 저탕식 열교환기 하나로 위에서 아래로 현열과 잠열을 흡수하면서 효율성을 높였다.

올해 내놓은 저녹스 IoT 가스보일러는 질소산화물 배출을 최소화하고 IoT를 적용한 제품이다. 국내 친환경 1등급 기준은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40ppm 이하인데 귀뚜라미는 국내 최초로 일반 보일러에서 20ppm을 실현했다. 또 집 안팎에서 언제든지 스마트폰으로 보일러 전원, 온도, 24시간 예약 등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보일러에 문제가 발생하면 보일러가 자가진단해 소비자에게 알려준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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