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일본 멕시코 중계, 한국 미국 결승전 생중계 돌연 취소…오재원 빠던 아직도 회자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1월 21일 13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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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야구. 사진=SBS 중계화면 캡처
한국 일본 야구. 사진=SBS 중계화면 캡처
프리미어12 일본 멕시코 중계, 한국 미국 결승전 생중계 돌연 취소
프리미어12 일본 멕시코 중계, 한국 미국 결승전 생중계 돌연 취소

프리미어12 일본 멕시코의 3-4위전이 오늘(21일) 오후 1시부터 도쿄돔에서 열리고 있다. 주최 측은 한국과 미국의 결승전 경기를 녹화중계로 내보낸다.

일본 고쿠보 감독은 경기에 앞서 "책임지고 3위는 반드시 차지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고쿠보 감독은 "일본 멕시코경기에서 경기가 끝날때까지 승리를 지키는 투혼을 다시 한번 보여주겠다"라는 발언을 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일본은 한국 미국의 결승전 경기의 생중계를 돌연 취소하고 녹화중계를 하겠다고 밝혔다.

20일(한국시각) 일본 아사히TV는 결승전 경기를 생중계가 아닌 녹화중계로 변경했다. 이와 달리 일본이 출전하는 3-4위전은 21일 오후 12시 55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에 일본이 한일전에서 한국에 역전패를 당한 것을 분하게 여겨 생중계를 돌연 취소하고 편성에 변화를 준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일본이 야구 경기 중계를 취소하는 건 이례적인데다 이번 프리미어12를 일본이 공동주최했다는 점에서 의문점이 남을 수 밖에 없다.

한국은 21일 오후 7시(한국시각) '프리미어12' 우승을 위해 미국과 격돌한다.

한편 준결승전에서 오재원은 타석에 들어서 큰 몸 동작으로 상대 투수와 신경전을 벌였고, 안타를 기록하고 1루로 뛰며 일본 더그아웃 앞 쪽에서 세리머니를 해보이기도 했다.

오재원이 분위기를 살리자 이후 손아섭과 정근우가 차례로 안타를 기록하며 한 점 따라붙었고, 이용규의 몸에 맞는 볼,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차까지 일본을 압박했다. 이후 4번타자 이대호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4-3으로 역전했다. 8회까지 끌려가다 단 한 번의 기회에서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사실 오재원은 강한 승부욕으로 KBO 리그 내에서 안티팬이 많은 선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10개 구단 팬이 하나 되어 ‘국가대표’ 오재원을 응원했다.

9회 초 타순이 한 바퀴 돌아 다시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은 중견수 쪽 깊은 타구를 만들어냈다.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힌 홈런성 타구였다. 오재원은 타격하는 순간 홈런을 예감한 듯 배트플립(타자가 공을 친 후 들고 있던 배트를 공중으로 던지는 행위)을 선보였다.

타구는 담장을 넘지 못했지만, 이날 오재원의 활약 덕분이었는지 야구 팬들은 통쾌한 배트 플립을 인상적이었다.

프리미어12 일본 멕시코 중계, 한국 미국 결승전 생중계 돌연 취소
프리미어12 일본 멕시코 중계, 한국 미국 결승전 생중계 돌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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