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회장 “평창-도쿄-베이징올림픽 5G 기술력 알리는 기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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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통신협력 논의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2020년 도쿄 여름올림픽,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은 한중일 3국의 글로벌 5세대(5G) 기술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확실히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

황창규 KT 회장(사진)은 20일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할 5G 시범서비스를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선보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중일 대표 통신사가 한자리에 모이는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에서다. 황 회장은 이 자리에서 평창-도쿄-베이징으로 이어지는 ‘올림픽 라인’이 힘을 모아 글로벌 5G 선도 기술을 보여주자고 제안했다.

이날 한국 KT, 일본 NTT도코모, 중국 차이나모바일 대표 및 임직원은 일본 시즈오카(靜岡)에서 모여 5G 기반 기술 및 서비스의 포괄적 협력을 논의했다. KT 제안으로 2011년 처음 발족한 SCFA는 동북아 3개국 대표 통신사 간 포괄적 사업 협력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전략적 협의체다. 유무선 네트워크 기술, 로밍,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콘텐츠, 사물인터넷(IoT), 에너지,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해오고 있다.

이날 황 회장은 5G 기반 기술에서 시작될 IoT 시대를 한중일 3국이 선도할 수 있도록 기술과 서비스의 포괄적 협력을 제안했다. 3사가 공동 사업화할 수 있는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2년 주기로 3국에서 연달아 열리는 올림픽을 통해 세계 시장에 소개하자는 것이다.

KT는 이날 KT CS의 스팸 차단 앱 ‘후후(who who)’를 소개하고 서비스 시연을 했다. 또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내년 하반기(7∼12월) 중국에서 시범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인 ‘스마트 이동충전 솔루션’도 선보였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황창규#kt#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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