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불참, 영화제 관계자 “수상자 리스트는 현재 은행 금고에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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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20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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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 불참. 사진= 동아닷컴DB
대종상 불참. 사진= 동아닷컴DB
대종상 불참, 영화제 관계자 “수상자 리스트는 현재 은행 금고에 보관”

대종상 불참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 시상식인 ‘대종상 영화제’가 남녀주연상 후보들이 불참한 채 열리는 가운데, 영화제 측 고위관계자가 입장을 밝혔다.

20일 뉴스엔에 따르면, 영화제 측 고위 관계자는 앞서 많은 비난을 받은 ‘대리수상 불가’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대종상 측은 지난달 14일 기자회견에서 “대리 수상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상식에 출석하지 않으면 상을 주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영화제 측 관계자는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수상 결과가 참석여부에 따라 당일에 바뀔 수도 있다는 게 말이 되느냐. 아무래도 조직위원회 직원들이 참석률을 높이기 위해 일하던 중 말실수를 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심사 결과인 수상자 리스트는 현재 은행 금고에 보관돼 있으며, 이날 오후 4시께 KBC 측에 전달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1년을 마무리하는 영화인들의 축제인 만큼 보다 많은 이들이 참석해서 서로를 축하하고 격려하는 자리가 되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고 뉴스엔은 전했다.

남녀주연상 후보인 배우 황정민, 하정우, 손현주, 유아인, 김윤진, 전지현, 김혜수, 엄정화, 한효주 등 9명 전원이 일정 문제 등의 이유를 들며 불참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누가 수상을 하는지도 모르면서 왜 안 온다고만 하는지 모르겠다. 배우라는 건 혼자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대종상영화제가 배우들에게만 상을 주기 위해 존재하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대종상 측은 모든 후보들이 불참 의사를 밝힌 남녀주연상의 경우 대리수상을 통해 트로피를 전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52회 대종상 영화제는 20일 오후 7시 20분부터 KBS를 통해 생중계된다.

대종상 불참. 사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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