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한일전’ 오재원, 박찬호 디스에 억울함 호소 “한숨도 못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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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20일 14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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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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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한일전’ 오재원, 박찬호 디스에 억울함 호소 “한숨도 못 잤다”

야구 한일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오재원이 화제인 가운데, 과거 그의 발언이 새삼 눈길을 끈다.

박찬호는 해설자로 변신해 지난해 9월 인천 문학 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한국-대만 경기 해설 도중 오재원이 1회 초 2점 홈런을 터뜨리자 그와의 일화를 언급 했다.

이날 박찬호는 2012년 시즌 한화와 두산과의 경기에서 “당시 오재원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재원이 계속해서 파울을 치다 하나가 내야 땅볼로 굴렀는데 자기 발에 맞았다고 계속 우기더라. 사실 안 맞았는데. 그게 결국 파울로 인정이 됐고 오재원은 다음 공을 골라 볼넷으로 출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찬호는 “그날 경기가 끝나고 두산의 김진욱 감독한테도 항의 했다. 그러자 오재원도 다가와서 사과를 하더라. 그렇게 상황이 종료됐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선수들이 상대를 존중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다”며 “언제나 정정당당해야 한다. 할리우드 액션이 재치로 포장 되서는 안 된다”며 뼈있는 말을 전했다.

이에 대해 오재원은 한 매체 인터뷰에서 “투수가 볼 땐 안 맞은 것처럼 보였을 수도 있지만 분명히 맞았다. 박찬호의 발언 때문에 한숨도 못 잤다”며 억울한 심정을 호소했다.

한편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 12 일본과의 4강전에서 9회 4득점을 기록하며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야구 한일전 오재원. 사진=야구 한일전 오재원/스포츠동아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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