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1세대 인권변호사’ 조준희씨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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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 80년대 각종 시국사건 변호를 맡아 1세대 인권변호사로 꼽혔던 조준희 변호사(사진)가 18일 별세했다. 향년 77세. 고인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1959년 고등고시 사법과(11회)에 합격해 서울지방법원 판사로 일하다 1971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10·26 박정희 대통령 시해(김재규) 사건’ ‘김근태 고문 사건’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 등 굵직한 시국사건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에서는 대한변호사협회 지정 참관 변호사를, ‘수서개발 비리 사건’에선 진상조사단장을 맡았다.

1988년 조영래 변호사 등과 함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을 창립해 초대 대표간사를 지냈다. 1994년에 인권변호사로서는 최초로 국민훈장모란장을 받았다. 2003년에는 사법개혁위원장을 맡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함옥경 씨와 용석(법무법인 천우 변호사) 용욱(영국 런던 닛산자동차) 혜진 씨(미국 조지아 주 순례자의신학대 교수)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21일 오전 7시. 02-3410-3151
#조준희#인권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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