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은행권 성과주의 도입 총력저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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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일방적 추진 즉시 중단 요구… 각 은행노조에 “일방합의 말라” 지침

금융산업노동조합이 각 은행 노조에 “중앙노조의 승인 없이 사측과 임금체계 개편과 관련한 합의를 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은행들은 개별 은행의 노사 협의 안건까지 중앙노조가 간섭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금융산업노조는 19일 성명을 통해 “15만 금융노동자를 대표해 정부의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성과연봉제 추진을 즉시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현재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금융당국의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성과주의 확산은 9월 15일 합의한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노사정 합의문’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며 “일방적으로 추진을 강행하면 합의 파기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임금체계 개편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17일에 열린 지부대표자 회의에서 모았다”며 “각 은행 노조에 ‘중앙노조의 승인 없이 사측과 임금체계 개편을 할 수 없다’는 지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당국은 금융업계와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성과주의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여기에 항의하기 위해 23일 오후 5시 금융위원회 앞에서 집회를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윤정 yunjung@donga.com·김준일 기자
#금융#노조#은행#성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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