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 고속도로, 첨단 시스템 도입...요금소에 설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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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19일 2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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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 고속도로, 첨단 시스템 도입...차량 번호판 인식해 자동으로 통행료

정부가 서울과 세종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민자사업을 추진한다.

정부는 19일 제22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사업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경부선과 중부선의 중간 지점을 따라 세로로 위치한다. 서울~안성 1단계 구간(71㎞)은 2022년, 안성~세종 2단계 구간(58㎞)은 2025년 각각 개통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2009년 타당성 조사에서 비용대비 편익비율(B/C)이 1.28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6조 원이 넘는 사업비 때문에 6년이 미뤄진 것.

이번 건설비용은 6조 7000억 원이다. 정부가 용지비 1조 4000억 원을 부담하고 건설비 5조 3000억 원은 100% 민자로 조달한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구리시에서 시작해 서울 강동구, 하남시, 성남시, 광주시, 용인시, 안성시, 천안시를 거쳐 세종시 장군면까지 129㎞를 6차로로 연결될 예정이다.

먼저 한국도로공사가 서울~안성 1단계 착공을 시작했다가 완공 전 민간 사업자에게 넘길 계획이다. 최대한 빨리 착공에 들어가기 위해서다.

기본 계획은 2009년 이미 나왔다. 내년 초 곧바로 기본설계에 들어가면 연말에 착공해 2022년 개통이 가능하다.

뒤이어 안성~세종 2단계는 제안서를 받아 사업자를 선정한다. 2020년에 착공, 2025년 개통 예정.

이번 고속도로는 경부선과 중부선에서 각각 15㎞ 떨어진 중간지점에 건설된다. 구리~포천고속도로로 시작해 대전~당진고속도로와 연결된다.

이로써 통행시간은 평일 108분·주말 129분에서 74분으로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수도권과 세종·충청권의 연계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자율주행 기반시설·지능형교통체계·스마트톨링시스템 등을 갖춘 최첨단 스마트 하이웨이로 구축할 계획이다. 충북 주민을 위해 서울~세종고속도로에서 연기~오송 간 지선 건설도 검토한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의 교통 혼잡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울~세종 고속도로에는 요금소가 사라진다. 하이패스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톨링'시스템이 대신하는 것.

국토교통부는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융복합해 '스마트 하이웨이'로 구축한다고 전했다.

스마트톨링 시스템은 통행권을 뽑을 필요 없이 고속주행 중에도 차량 번호판을 인식해 자동으로 통행료를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운전자들이 요금소를 지날 때 정차하거나 속도를 줄이지 않아도 자동으로 요금이 계산된다.

또한 차량과 도로, 차량과 차량 간에 사고정보, 돌발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알리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도 도입한다.

사진=서울 세종 민자고속도로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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