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ic Review]“발파해체는 제2의 건설”… 친환경 안전시공에 역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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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카코

“구조물 발파해체는 고도의 친환경 기술이 응축된 종합예술입니다.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무엇보다 안전을 중시한 구조물 해체시공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위치한 ㈜코리아카코(www.kacoh.co.kr)의 석철기 대표는 30년 넘게 발파해체 외길을 걸어온 산증인이다. ‘국내 발파해체 전문 1호 공학박사’란 타이틀이 그의 이력을 말해준다.

코리아카코는 1997년 설립된 특수 발파해체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해외 선진기술의 첨단화된 발파공법 및 특수 해체공법을 전수하고 자체 기술개발에 매진하는 등 국내 토공사 및 비계·구조물 해체 공사에 앞장서온 주인공이다. 특히 무진동·무소음 암반파쇄공법, 일반 특수공법에 이르기까지 국내 최고의 발파해체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발파해체는 구조물의 기둥이나 내력벽 교각 같은 주요 지지대를 소량의 화약을 이용해 파괴시킴으로써 짧은 시간 안에 구조물을 붕괴 또는 전도되도록 하는 공법이다. 구조물의 자중에 의한 파쇄물 상호간의 충돌작용을 유도하는 등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코리아카코는 그동안 포스코 고로개수 발파해체 공사를 비롯해 쌍용 사일로 발파공사, 광양제철 구조물 발파해체 공사, 화성 동탄 2지구 발파공사 등 초대형 해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국내 유일의 발파 전문기업으로 늘 최초와 최고를 추구했고 다양한 시도를 했다. 이러한 시도가 기술의 혁신, 시공서비스의 혁신으로 이어졌다.

석철기 대표
석철기 대표
석 대표는 전국 건설현장에서 발파와 관련한 민원과 분쟁이 이어지고 있지만, 화약이 각종 토목건설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건설용 화약을 사용한 발파는 순간적으로만 소음, 분진, 진동 등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법절차를 지켜 시공하면 일일이 깨고 부수는 철거보다 훨씬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민원 때문에 경찰서에서 발파 허가를 받기가 상당히 까다롭다”며 “발파해체는 궁극적으로 국민을 위한 작업인 만큼, 이해도를 높이고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체개발한 진동 및 소음예측 프로그램을 이용해 발파 공해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발파시공에 만전을 기울이는 것도 민원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다. 석 대표는 “발파해체는 제2의 건설”이라며 “최고정신이라는 단순한 경영이념 아래 다음 세대와 환경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발파 전문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코리아카코#발파해체#친환경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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