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복합쇼핑몰 갖춘 터미널 상권 쑥쑥 성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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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생활여건 좋은 아파트 분양 러시

안성 푸르지오
안성 푸르지오
4월 금호건설과 롯데건설이 충남 아산시 모종동에서 분양한 ‘아산모종캐슬어울림2차’의 청약경쟁률은 8.8 대 1로 올해 아산시에서 분양된 6곳의 아파트 중 가장 높았다. 충남지역에서는 드물게 최고 청약경쟁률이 34.4 대 1에 달했다. 동양고속버스터미널 등이 단지에 인접해 교통 여건이 좋은 것이 이 아파트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도심 버스터미널에 인접한 아파트들이 지방 분양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하철 등 다른 교통시설이 서울에 비해 부족한 지방에서는 시외버스가 도시들 간의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시외버스터미널 주변으로 도시의 주요 상권이 형성돼 터미널 근처 아파트들은 생활 여건도 좋은 편이다.

아산시가 대표적인 예다. 2014년 롯데시네마, NC백화점, 롯데마트 등 복합쇼핑몰을 갖춘 시외버스터미널이 모종동에 들어선 이후 터미널 일대 상권이 아산시의 중심 상업시설로 성장했다. 교통과 생활 환경이 좋아지면서 터미널 근처의 모종풍기지구와 용화지구에는 새 아파트들이 활발히 입주하고 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역시 1999년에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이 옮겨오면서 발전한 지역이다. 터미널과 함께 메가폴리스, 드림플러스 등의 복합쇼핑몰이 들어서고 대형마트와 영화관 등이 잇달아 입점하면서 이전까지 청주시의 변두리었던 흥덕구 가경동 일대는 청주의 중심 상권으로 성장했다.

건설사들도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서 잇달아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다음 달 경기 안성시 가사동에서 ‘안성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3층 10개동에 전용면적 59, 74m² 759채로 지어진다. 서울, 대전 등 전국 13개 지역과 안성시를 잇는 안성종합버스터미널이 인접해 있어 안성 지역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중부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평택∼제천 고속도로 등도 가까워 수도권 곳곳으로 이동하기가 편하다.

양우건설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에서 ‘용인 고림지구 양우 내안애 에듀파크’를 분양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8층, 8개 동에 전용면적 64∼84m² 737채로 지어진다. 용인공용버스터미널과 경전철 에버라인 고진역·송담대역이 단지에서 반경 1km 이내에 있어 대중교통 환경이 좋다. 영동고속도로 용인나들목(IC)과 42번 국도가 가까워 도로교통도 좋은 편이다.

대광건영은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서 ‘대광로제비앙 봉화산’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15층, 11개동에 전용 74∼95m² 490채 규모다. 순천종합버스터미널과 전라선 순천역이 각각 차량으로 5분, 3분 거리에 있다. 봉화초, 이수초, 왕조초, 동산여중, 강남여고 등이 단지에서 반경 1km 이내에 있어 교육 여건이 좋은 편이다.

경기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성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안산 파크 푸르지오’가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8개동에 전용면적 84∼101m² 1129채 규모다. 이 중 420채가 일반에 분양된다. 안산종합여객자동차터미널이 단지에 인접해 있고, 지하철 4호선 중앙역도 가깝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
#복합쇼핑몰#아산시#분양#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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