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나선경제특구 개발 18조원 유치할것”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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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자본주의 방식인 이윤 보장과 자율 경영을 내걸고 나진선봉 경제특구(경제무역지대)에 154억8068만 달러(약 18조1400억 원)를 유치하겠다는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중국 기업들의 진출이 늘어나는 나진선봉 경제특구에 투자 유치를 꾀하려는 시도로 평가했다. 나진선봉 특구는 1991년 선포됐지만 24년간 별다른 개발이 없었다.

18일 북한의 대외선전 웹사이트인 ‘내나라’에는 나진선봉 경제특구에 9개 산업구와 10개 관광지를 포함해 개발한다는 청사진이 떠 있다.

북한은 투자 정책을 소개하면서 “합법적인 이윤과 재산 등 소득을 제한 없이 경제무역지대 밖으로 내갈 수 있다”며 “기업은 경영, 가격 등을 독자적으로 정할 수 있고 기업의 경영활동에 비법(불법)적 간섭을 할 수 없다”고 소개했다. 겉으로는 북한에 투자한 외국 자본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조봉현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지난달 10일 류윈산(劉雲山)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의 방북 이후 이런 계획을 올린 것으로 안다”며 “경제 개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북한#나선경제특구#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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